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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과의례와 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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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과의례와 떡

통과의례란, 사람이 태어나서 생을 마칠 때까지 지나는 몇 고비의 의례를 말한다.
이들 의례에는 각각 규범화된 의식이 있고 그 의식에는 음식이 따르기 마련인데, 가장 대표적인 음식의 하나가 바로 떡이다.
떡은 하늘과 조상에게 올리는 대표적 음식물이며, 각종 통과 의례는 민족과 사회와 가족의 규범적 행사 의례인 만큼,
그 풍속은 떡의 풍속에도 크게 영향을 주었음은 물론이다.

01. 삼칠일

아기가 태어난 지 21일째 되는 것을 축하하는 날이 삼칠일이다. 이 때가 되면 그 동안 아기에게 입혔던 쌀깃이나 두렁이를 벗기고, 비로소 옷을 갖춰 입혀 몸을 자유롭게 해 준다. 또한, 대문에 달았던 금줄을 떼어 외부인의 출입을 허용하고 산실의 모든 금기도 철폐한다. 말하자면 이 날은 가족과 친지들로 하여금 찾아와서 아기의 탄생을 축하하고 산모의 노고를 치하하라는 뜻인 셈이다.

축하 음식으로는 흰쌀밥에 고기를 넣고 끓인 미역국이 준비되고, 떡으로는 백설기가 준비된다. 이 날 만드는 백설기에는 신성의 의미가 담겨져 있다. 그런데 삼칠일의 백설기는 아기와 산모를 속인의 세계와 섞지 않고 산신(産神)의 보호 아래 둔다는 의미에서, 집안에 모인 가족끼리만 나누어 먹고 대문 밖으로는 내보내지 않는 풍습이 있다.

02. 백일

아기가 출생하여 백일이 되는 날을 축하하는 잔치이다. '백'이라는 숫자에는 완전,성숙 등의 관념이 있으므로 아기가 이 완성된 단계를 무사히 넘기게 되었음을 축하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날은 철저하게 어린이 중심으로 잔치가 벌어지는 날이다. 그리하여 아기를 위한 백일상이 차려지고, 주변 사람들은 아기에게 필요한 선물을 가지고 가 백일을 무사히 넘긴 데 대한 경하와 함께 앞으로 건강하게 자라라는 의미의 축복을 한다.

백일상에는 흰밥과 고기를 넣고 끓인 미역국, 푸른색의 나물 등이 오르고, 떡으로는 백설기, 붉은팥고물, 찰수수 경단, 오색송편이 오른다. 이 때의 백설기는 삼칠일의 백설기와 같은 신성의 상징적 의미가 담겨 있다. 그리고 붉은 팥고물을 묻힌 찰수수 경단은 아기로 하여금 액을 면하게 한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이는 그 동안 산신의 보호 아래 두었던 아기를, 이 날을 기점으로 속계(俗界)로 돌아가게 한다는 뜻도 된다. 이 밖에 오색송편은 평상시에 만드는 송편보다 작은 모양으로 예쁘게 5가지 색을 물들여 만드는데, 오색은 오행(五行), 오덕(五德), 오미(五味)와 같은 관념으로 '만물의 조화'라는 뜻을 담고 있다.

한편, 백일떡은 삼칠일의 떡과 달리 되도록 여러 집으로 돌려 나누어 먹는다. 백일떡은 백 집과 나누어 먹어야 아기가 무병 장수하고, 또 큰 복도 받게 된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때문인지 백일떡을 받은 집에서는 빈 그릇을 그대로 보내지 않고 반드시 흰 무명실이나 흰쌀을 담아 보내는 풍속이 전해진다.

03. 돌

생후 일 주년이 되는 날을 돌이라 하며 돌상을 차려 축하한다. 돌상에는 아기를 위해 새로 마련한 밥그릇과 국그릇에 흰밥과 미역국을 담아 놓고 푸른 나물과 과일 등도 준비한다. 떡은 백일 때와 마찬가지로 백설기, 붉은 팥고물 찰수수경단, 오색송편을 준비하고, 집안에 따라서는 대추, 밤등을 섞은 설기떡을 만들기도 한다.

이들 음식들과 함께 돌상에는 쌀, 흰 타래실, 책, 종이, 붓, 활과 화살(돌쟁이가 여자일 경우는 활과 화살 대신 가위, 바늘, 자를 놓음)등을 놓고 돌쟁이로 하여금 마음대로 집도록 하는 의식이 행해진다. 이를 '돌잡힌다'고 하는데, 이것으로 어린이의 장래를 점쳐 보기도 한다. 또, 돌에 수수경단을 꼭 해 먹이는 것이 풍속으로 전해 내려오는데, 그래야 낙상하지 않고 건강하게 자란다고 한다. 요사이까지도 어른이 넘어지면, "돌 때 수수경단을 못 얻어먹었는가."라고 놀리는 풍습이 남아 있다.

돌에는 이와 같이 대대적인 잔치를 베풀지만, 해마다 오는 생일에는 조촐한 생일상을 차려 집안 식구들끼리 그 날을 기념한다. 이때에도 생일떡은 반드시 만들며, 특히 10살 이전까지는 붉은팥고물 찰수수 경단을 빠뜨리지 않는다.

04. 책례

이 의례는 지금은 사라진 풍속 가운데 하나인데, 아이가 서당에 다니면서 책을 한 권씩 땔 때마다 행하던 의례이다. 책례 의식은 어려운 책을 끝냈다는 축하와 격려의 뜻으로, 다른 음식과 함께 떡을 푸짐하게 만들어서 선생님과 친지들이 함께 나누었다. 이 때 책례 음식으로 만들던 떡은 백일이나 돌 때와 같은 작은 모양의 오색 송편이었다.

05. 혼례

혼례는 남녀가 부부의 인연을 맺는 일생 일대의 중요한 의식으로, 예전에는 육례(六禮)라고 하여 여섯 단계로 되어 있었다.
이러한 혼례와 관련된 떡으로는 우선 납폐(納幣)의식에서 혼서(婚書)와 채단(綵緞)이 담긴 함을 받기 위하여 신부집에서 만드는 봉채떡이 있다. 이 떡은 흔히 '봉치떡'이라고도 하는데, 찹쌀 3되와 붉은팥 1되로 시루에 2켜만 안쳐 윗켜 중앙에 대추 7개를 둥글게 모아 놓고 함이 들어올 시간에 맞추어 찐 찹쌀시루떡이다. 이 때 주재료를 찹쌀로 하는 것은 부부의 금실이 찰떡처럼 화목하게 잘 합쳐지라는 뜻이고, 붉은 팥고물은 액을 면하게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또한, 7개의 대추는 아들 7형제를 상징하며, 떡을 2켜로 하는 것은 부부 한 쌍을 뜻한다.

함이 들어올 시간이 가까워지면, 신부집에서는 대청에 북향으로 자리를 편 다음 상을 놓고 상 위의 붉은색의 보를 덮은 뒤 그 위에 떡을 시루째 놓고 기다린다. 함이 도착하면 함을 시루 위에 놓고 북쪽을 향해 두 번 절을 한 다음 함을 연다. 혼례식에 반드시 만드는 떡으로는 또 달떡과 색떡이 있다. 이 떡들은 혼례를 행하는 의례상 곧 동뢰상(同牢床)에 올리는 것이다. 동뢰상 맨 앞줄에 대추·밤·조과(造菓)를 각각 두 그릇씩 배설한 다음 그 뒷줄에 황색 대두 두 그릇, 붉은팥 두 그릇, 달떡 21개씩 두 그릇을 놓고, 색편으로 암수 한 쌍의 닭모양을 만들어 수탉은 동쪽에, 암탉은 서쪽에 각각 배설한다. 이 때 만드는 달떡은 둥글게 빚은 흰절편으로, 보름달처럼 밝게 비추이고 둥글게 채우며 잘 살도록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고, 색편은 여러 가지 색물을 들여 만든 절편인데, 이것으로 만든 암수 한 쌍의 닭은 부부를 의미한다.

이 밖에도 혼례 때에는 초례(醮禮)를 행한 신랑에게 신부집에서, 현구고례(見舅姑禮)를 행한 신부에게 시부모가 각각 큰상을 내리게 되는데, 이 때에도 여러 가지 떡을 하게 된다. 큰상은 혼례 때 뿐만 아니라 회갑(回甲)이나 희년(稀年) 등 경사스러운 날에 축하의 뜻으로 어른께 올리는 상인데, 이 상에 올리는 떡에 대해서는 다음 항목에서 구체적으로 다루고자 한다. 한편, 신부집에서 사돈집으로 보내는 이바지 음식에도 떡은 빠지지 않았다. 이 때에는 대개 인절미와 절편을 만들어 동구리에 듬뿍 담아 보냈다.

06. 회갑

혼례를 치루고 자식을 낳아 기르며 살아가다 나이 61세에 이르게 되면 회갑을 맞는다. 회갑은 자기가 태어난 해로 돌아왔다는 뜻으로 '환갑(還甲)'이라고도 하고, '화갑(華甲)'이라고도 한다.
회갑연을 위해 마련되는 상차림은 큰상이라고 하여 여러 가지 음식을 높이 고여서 담아 놓으며, 한국의 상차림 중에서는 가장 화려하고 성대하다. 혼례와 희수연(稀壽宴)등에도 이러한 큰상이 차려진다. 큰상차림은 지방이나 가문 또는 계절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개 과정류·사탕류·생실과(生實果)·건과(乾果)·떡·편육·저냐 등을 30~70cm높이의 원통형으로 괴어 색상을 맞추어 배열한다. 이들 여러 음식 중에서도 떡은 특히 중요시되어 흔히 갖은 편이라 일컫는 백편·꿀편·승검초편을 만든다. 만든 편은 직사각형으로 크게 썰어 직사각형의 편틀에다 차곡차곡 높이 괸 다음게 예쁘게 만든 화전이나 잘게 빚어지진 주악, 각종 고물을 묻힌 단자 등을 웃기로 얹는다. 또한 인절미 등도 만들어 층층이 높이 괸 다음 주악·부꾸미·단자 등을 웃기로 얹어 아름답게 꾸민다. 이 밖에 예전에는 색떡이라고 하여 절편에 물감을 입혀 빚어 나무에 꽃이 핀 모양으로 만든 모조화(模造花)를 장식하기도 했다. 한편 큰상에 높이 괴었던 푸짐한 떡들은 잔치가 끝난 다음 서로 나누어 먹는다.

07. 제례

사람이 한세상 살다 운명하게 되면 고인을 추모하는데, 이 때 자손들이 올리는 의식이 제례이다. 이 때에도 조과·포(脯:육포·어포)·면식(麵食:국수나 만두국)·반(飯:흰쌀밥)·저냐·나물 등과 함께 떡을 하게 된다.
제례상에 올리는 떡은 편류(녹두고물편· 꿀편· 거피팥고물편· 흑임자고물편)로 제례 전날 미리 쌀을 담그고, 편에 고물로 얹을 녹두와 팥, 그리고 흑임자를 물에 불려 거피해 둔다. 제사 당일 새벽 일찍 담가 두었던 쌀을 가루로 빻아 둔 고물을 얹어 가며 켜켜로 안쳐 찐다. 정성스럽게 찐 떡은 여러 개 포개어 고이고, 그 위에 웃기로 주악이나 단자를 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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